파주 스타벅스 집단 감염 원인은 환기 미흡·마스크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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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스타벅스 집단 감염 원인은 환기 미흡·마스크 미착용
  • 허남수
  • 승인 2020.08.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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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주된 원인은 에어컨을 튼 상태에서 환기를 소홀히하고 마스크를 미착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브리핑에서 "천장형 에어컨을 가동 중이었지만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가 부적절했고, 높은 밀집도로 거리두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지표환자가 약 2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마스크가 미흡한 상태로 음료섭취와 대화를 한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25일까지 매장 방문자를 비롯해 이들의 가족, 지인 등 총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인 지표환자가 2명, 매장 2층을 이용했던 확진자가 26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및 지인이 38명 등이다.

지표 환자가 지난 8일 오후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머물렀던 2층에는 당시 120명이 노출됐다. 노출자 대비 감염자 수를 계산한 발병률은 21.7%에 달한다. 반면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 4명은 모두 확진되지 않았고 1층 이용자 약 60여 명 중에서도 확진자가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CCTV 확인 결과, 지표환자를 포함한 매장 이용객 대부분이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은 양호했으나 음료를 받은 뒤 좌석에서는 상당수가 마스크를 벗거나 미흡하게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눈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는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 2m 이상의 거리두기를 지키고 먹거나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동안에는 대화를 최대한 자제하고 시간을 최소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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