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부유출' 다국적기업 등 43명 세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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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부유출' 다국적기업 등 43명 세무조사 착수
  • 박주범
  • 승인 2020.08.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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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가계·기업·정부 등 모든 분야에서 고통을 분담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유 재산가들은 이러한 국민적 노력은 외면한 채, 소득과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후 비밀계좌에 은닉하거나 편법 증여하는 등의 역외탈세 행위를 시도하고 있다.

비대면 수요 확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해외명품 업계 등의 일부 다국적기업들이 국내에서 거둔 막대한 소득을 정당한 세금납부 없이 외국으로 이전한 혐의가 국세청에 포착되었다.

주요 탈루유형
주요 탈루유형

국세청(청장 김대지)은 최근 국내에서 소비·투자에 활용되어야 할 국부를 유출하는 역외탈세 행위의 엄단을 위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과세당국의 눈을 피해 스위스, 홍콩 등 금융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에 개설한 비밀 계좌에 금융 자산을 은닉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자 7명을 적발했다.

또한 국적 쇼핑, 인위적인 국내 체류 일수 조작 등의 수법으로 본인 또는 가족을 비거주자로 위장하고 편법 증여·소득 탈루 등 납세의무를 회피한 혐의가 있는 자산가 6명, 해외현지법인 또는 사주 소유 해외 서류상 회사를 이용하여 법인자금을 유출한 혐의가 있는 사업자 9명, 그리고 비대면 경제의 확대 등으로 최근 국내에서 막대한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으면서도, 정당한 세금을 내지 않고 외국으로 소득을 이전한 혐의가 있는 다국적기업 등 21명을 적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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