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국민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인구보다 많은 1억 4천만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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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국민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인구보다 많은 1억 4천만명분
  • 이태문
  • 승인 2020.08.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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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전 국민의 접종이 가능한 양을 이미 확보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바이오 의약품 기업인 모더나(Moderna)와 내년 전반기에 2000만 명분의 백신 공급을 제공받는 방향으로 교섭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미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제약사와 약 1억 2000만 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마친 상태로 총 1억 4000만 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됐다.

일본 총무성의 '인구동태조사'에 따르면 올 1월1일 현재 일본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약 1억2417만명으로 치열한 백신 확보 경쟁에서 충분한 분량을 선점했다.

백신 공급은 내각 관방에 특별대책반을 만들어 최대한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까지 세우는 등 코로나19 방역과 대응과는 달리 백신 확보와 공급에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확보하고자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접종 뒤 부작용 등에 따른 건강상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제조·판매사 대신 일본 정부가 직접 보상해주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의료지원체계와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확충할 계획으로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 등 검사 능력을 하루 평균 20만 건 규모로 확충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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