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교수, 간도대지진 조선인 희생자에 대한 도쿄지사 추도문 캠페인 동참 호소
상태바
서경덕교수, 간도대지진 조선인 희생자에 대한 도쿄지사 추도문 캠페인 동참 호소
  • 박주범
  • 승인 2020.08.31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다음 달 1일 진행될 일본 간도대지진 조선일 학살 희생자 추도식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추도문을 보내라는 일본 거주 유학생들의 SNS 캠페인에 국내 네티즌들도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31일 서교수는 페이스북에 "매년 9월 1일에는 도쿄도 내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일본 시민단체 주도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이 40년 이상 개최돼 왔었다. 과거 이노세 나오키, 마스조에 요이치 등 도쿄지사들은 재직 중 이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냈으나,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는 2017년부터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임을 알렸다.

이어 "일본에 거주중인 유학생들이 이런 상황을 저에게 전해줬고, SNS 상에서 '#고이케유리코는9월1일추도문을보내라(#小池百合子は9月1日に追悼文を送れ)'는 해시태그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서교수는 이 캠페인에 한국인들이 동참하면 더 큰 여론을 만들수 있기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1923년 9월 1일 도쿄도 등 간토 지방에는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발생해 10만5천여 명이 희생됐다. 당시 혼란 속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지자, 일본 경찰 및 군인 등이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을 했다"고 짤막하게 간도대지진에 대한 역사를 기술하며 "아무쪼록 오늘과 내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에게 우리의 저력을 한번 보여주자"고 글을 맺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