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남원 공공의대 설립 압력 의혹…직접 전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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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남원 공공의대 설립 압력 의혹…직접 전화까지?
  • 허남수
  • 승인 2020.09.02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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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공공의대의 남원설립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월 19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국공립 공공 의료전담 의과대학과 병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이 논의됐다. 이후 최근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회의록 내용이 회자되고 있다.

김승희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당시 "얼마나 많은 전화를 받았는지 아냐"며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화를 했다"는 발언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이 공공의대 설립을 반대하자 여권 인사인 정 총리까지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당시 소위원장은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토론하자는 것"이라며 "총리가 전화했다고 토론도 못하느냐. 그 정도 부탁했으면 토론할 수도 있는 거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총리도 전화해서 내가 얘기했는데 그런 식으로 압력을 넣으면 안 된다. 그런 식으로 전화하는 이유가 뭐냐, 법안소위 위원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대학설립 문제는 설립 후 공공의료인력 배출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병 대응 및 예방의 시급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나타냈다.

한편, 정 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간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전공의협의회, 의사협회뿐만 아니라 병원장, 의료계 원로, 의대 교수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소통을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고 업무복귀가 늦어질수록 고통받는 환자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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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zys 2020-09-02 15: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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