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폭발적 확산 억제, 100명 이하 축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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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폭발적 확산 억제, 100명 이하 축소 목표"
  • 허남수
  • 승인 2020.09.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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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은 억제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수를 10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전문가들의 단기 예측 모델링 결과를 토대로 감염확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면 하루에 800~2000명까지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며 "아직은 200명 이상의 유행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 결과로 폭발적인 급증 추세는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암암리에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누적될 수가 있고 또 그런 감염이 누적되다 어느 순간에 굉장히 폭발적인 집단발병과 만나게 되면 대규모 유행이 생길 수 있다"며 "8월에 유행이 커진 데는 기본적으로 5월부터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누적돼 왔던 지역감염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주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이런 연결고리가 좀 더 차단돼서 안정적으로 100명 이하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행 규모를 줄이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앞으로 1∼2주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9개월 동안 해왔던 K-방역의 핵심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으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한 주는 2차 유행의 확산세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또 증가할지에 대한 확신 기로에 있는 주다. 8월부터 시작된 2차 유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7명(국내 발생 253명, 해외 유입 1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 449명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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