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거리두기 연장 논의…성급히 완화시 큰 위기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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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거리두기 연장 논의…성급히 완화시 큰 위기 초래"
  • 허남수
  • 승인 2020.09.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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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까지로 예정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가능성을 밝혔다.

정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성급하게 방역조치를 완화해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불편을 생각하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젊은 층에서 만성피로, 흉통, 호흡곤란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젊은 층에서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낮고 무증상·경증환자가 많다는 이유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것 같아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감염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과 공동체에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젊은이들도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합의점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많이 늦었지만 (의사들이) 지금이라도 고통 받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면 병원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정부도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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