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해"…진중권 "문재인 정권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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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해"…진중권 "문재인 정권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
  • 허남수
  • 승인 2020.09.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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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 화면에 게재된 것을 두고 "카카오 들어오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포털 장악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해진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 기사가 다음 화면에 반영되자, 누군가에게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카카오 너무한다. 들어오라 하라"고 잇달아 지시하기도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긴급 논평에서 "앞에서는 '디지털 뉴딜', 뒤로는 '권포(권력포털) 유착'이었느냐"라며 "국민들은 카카오를 국회에 초치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의 이면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연설은 메인에 배치되지 않는 등 뉴스 편집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내용을 알아보려 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2015년 6월부터 인공지능(AI)이 뉴스 편집을 담당했다. (뉴스)배치 등에 대해 사람이 간여할 여지가 전혀 없으며 이낙연 대표 연설도 메인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이를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문재인 정권이 이제 AI와 싸우려나 보다"며 "민주당은 카카오다음의 AI를 꼭 증인으로 채택하라. 기계에 인격을 인정해 주는 세계 최초의 예가 될 테니, 국위선양에도 도움이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인 윤 의원은 이후 네이버로 이직해 뉴스편집 등을 총괄하며 부사장까지 지냈다. 지난 2017년 3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4·13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서 당선돼 초선 의원으로 등원했다. 상임위는 포털사이트를 관할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맡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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