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천절 집회예고 개탄 "공권력 주저없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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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천절 집회예고 개탄 "공권력 주저없이 행사"
  • 허남수
  • 승인 2020.09.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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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부 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와 관련해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부여해 주신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중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 과연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자유연대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극우 단체들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서울 도심 등에서 최대 3만명이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떨어뜨려 확산세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방역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분이 추석 연휴를 걱정하고 있다. 지난 5월과 8월 연휴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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