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항의 문자 윤영찬 "저의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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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항의 문자 윤영찬 "저의 잘못, 질책 달게 받겠다"
  • 허남수
  • 승인 2020.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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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영찬 페이스북, SBS 캡처
사진=윤영찬 페이스북, SBS 캡처

지난 8일 포털 사이트 다음에 뉴스 배치 관련 항의성 문자를 보내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다. 송구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윤 의원은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라며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4개월이 지났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해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 기사가 다음 화면에 반영되자, 누군가에게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카카오 너무한다. 들어오라 하라"고 잇달아 지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7일 연설은 포털 메인 화면에 뜨지 않았는데 주 대표의 연설은 전문까지 붙은 채로 메인 화면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이에 야당은 포털 장악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윤 의원을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어제 우리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포털 매체에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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