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숨은 완치자, '항체가' 없다" 코로나 2차 항체 1440명중 1명만 보유…집단면역 '不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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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숨은 완치자, '항체가' 없다" 코로나 2차 항체 1440명중 1명만 보유…집단면역 '不可'
  • 허남수
  • 승인 2020.09.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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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형성여부를 조사 한 결과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중 항체를 보유한 소위 ‘숨은 완치자’가 사실상 없다는 의미다. 항체보유율에 국내 인구 수 5178만 579명을 곱하면 국민 3만62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6월10일부터 8월13일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수집한 혈청 1440건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화항체 양성 건수는 1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항체가 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보통 몸속에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항체가 검사를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앞서 방역대책본부가 지난 7월 9일 공개한 1차 항체가 조사에서는 3055명 중 1명(0.03%)만 양성이었다. 당시 항체보유율은 0.03%였다. 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도 국민건강영양조사 혈청을 활용해 항체가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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