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재판 도중 쓰러져…조국 "제발 병원 찾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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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재판 도중 쓰러져…조국 "제발 병원 찾지 말아달라
  • 허남수
  • 승인 2020.09.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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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7일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제발 이번에는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정경심 교수가 오늘 재판 도중 탈진하여 입원하였다. 원래 지병이 있는데다가, 지난 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 주 모자의 증인신문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는 심신이 쇠약해져 중간 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그랬더니 기자들이 그 병원을 찾아가 병원 관계자들에게 병명이 뭐냐, 진짜 아프냐 등을 물으며 괴롭혔고, 정 교수는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탁드린다.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다리가 풀린 듯 바닥에 몸을 뉘었다. 재판부는 잠시 휴정한 다음 재판을 이어가려 했으나 정 교수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퇴정하도록 조치했다. 정 교수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들것에 실려 인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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