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쯤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며 "발표 자체는 추석 전까지 방역대응 수위를 어떻게 할지 단기적인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은 거리두기 조치 2단계가 오는 27일까지 유지된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날 121명으로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에 휴양지의 숙소 예약이 마감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5월 연휴, 8월 초 여름휴가 때 평상시보다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전국으로 전파 위험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다"며 "(이동 자제는) 고향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동 자체가 위험한 부분인 만큼 가급적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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