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연 베디베로 법정관리인, "기업 회생 노력...결코 '먹튀'하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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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베디베로 법정관리인, "기업 회생 노력...결코 '먹튀'하는 일 없을 것"
  • 박주범
  • 승인 2020.09.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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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베디베로 법정관리인.
사진은 2016년 세원ITC 전무 시절이다. 

한국면세뉴스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청담동 베디베로 스퀘어 빌딩에서 예전 베디베로 대표인 전소연 법정관리인을 만났다. 최근 베디베로에 대한 일부 외부 시선에 대해 전 관리인과 간단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미팅은 회사 5층 미팅룸에서 이루어졌으며, 전 관리인과 함께 면세사업부 부장이 동석했다.

전소연 관리인은 코로나19 시국으로 급작스레 어려워진 회사를 법정 관리를 통해 어떻게 해서든 회생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외부적으로 억측을 받고 있는 상황에 시종일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업계의 특성상 마케팅 비용의 70%를 연초에 사용한다. 베디베로가 작년 300억원대, 재작년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곳인데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과 코로나 상황이 겹쳐) 올해 1, 2월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전까지는 정말 좋은 비즈니스 기회들이 있었지만, 결국 상황 악화로 지난 4월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떻게 하든 버티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역부족이었고 최종 수단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면세뉴스는 전 관리인에게 법정관리가 기존 채무를 탕감할 목적으로 신청한 것은 아닌지 물었다. 

이에 대해 전소연 관리인은 "그런 목적으로 진행한 것은 결코 아니다. 앞으로 회생계획안을 잘 낸 후 잘 해결할 것이다. 절대 (외부에서 보는) '먹튀'가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베디베로를 100% 소유한 이홍재 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의사결정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는 한국면세뉴스의 질문에 그녀는 "당연하다. 당연히 회장과 상의했다. 우리 임직원들과도 상의하고 함께 결정했다"고 말했다.

베디베로스퀘어 엘리베이터 내 안내판.
베디베로와 브라이언앤데이비드 사무실이 같은 건물에 있다

미팅 말미에 그녀는 "예전 베디베로 대표로서 이 국내 브랜드가 해외에서 크게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 시국이 지나고 안정된 상황이 오면 분명 베디베로는 잘 될 것이다"며 재차 '먹튀용 법정관리'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베디베로와 세원아이티씨(세원), 그리고 브라이언앤데이비드(B&D) 등 세 회사는 별개다. '한몸통'이라는 시각은 잘못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D는 지난 4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 신청 직전 B&D의 대표이사는 세원 이홍재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베디베로를 100% 소유하고 있다. 세 회사의 지난 7월 법인 등기부상 주소지는 모두 '서울 청담동 베디베로스퀘어 빌딩'이다. 세원 이홍재 회장은 B&D의 사내이사이자 베디베로의 사내이사이다. 2019년 8월까지는 베디베로의 대표를 역임했다. 베디베로의 법정관리 전의 대표는 현재 법정관리인인 전소연 대표다. 전소연 관리인은 세원의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사진=세원ITC, 포토DB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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