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 경고 "코로나 이대로 두면 10월 중순 확진자 하루 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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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 경고 "코로나 이대로 두면 10월 중순 확진자 하루 5만명
  • 허남수
  • 승인 2020.09.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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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없으면 10월 중순에 하루 5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영국 정부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 정부 수석 과학고문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감염이 7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10월 중순에는 하루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11월 중순에는 코로나19로 하루에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란스 경은 "7일 만에 코로나19 환자가 2배로 늘어나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감염 속도를 낮추기 위한 충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최고의료책임자들은 성명을 내고 영국의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4단계는 코로나19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앞서 영국은 지난 5월 '5단계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도입했다. 경보 체제는 '코로나19가 전혀 없는' 그린(1단계)부터 '보건서비스의 수용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인 레드(5단계)까지 나눠진다. 경보 체제 도입 당시 영국은 4단계를 적용했으나 6월에는 3단계로 낮췄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수반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추가 제한조치 도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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