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지 2주 넘었는데 '먹튀?'…11번가 '손연재 의자 에이블루 커블체어' 배송 지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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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2주 넘었는데 '먹튀?'…11번가 '손연재 의자 에이블루 커블체어' 배송 지연 논란
  • 허남수
  • 승인 2020.09.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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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일명 '손연재 의자'로 불리는 에이블루 사의 커블체어 제품 배송 지연 문제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대형 오픈 마켓임에도 입점 업체와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미숙과 대처 미흡이 겹치면서 11번가의 신뢰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번가는 지난 8일부터 자세교정 좌식의자인 '에이블루 커블체어 2+1' 판매 이벤트를 열었다.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 2개를 사면 1개를 더 준다는 내용을 본 고객들의 주문량이 폭주했다.

이후 해당 제품의 판매를 진행한 입점업체는 8일 주문건에 대해서는 14일부터 순차배송을, 9일 이후 주문건은 28일 이후 출고한다는 배송지연 안내글을 게재했다. 물품이 아직 배송되지 않았음에도 택배 송장번호를 부여해 주문 취소를 막는 '꼼수'까지 저질렀다. 

추석연휴 배송 관련해서도 "주문량 폭주로 인해 상품 수령까지 3~5일 정도 소요된다"며 "9월 25일 오후 1시 주문건까지 정상 출고는 이루어지지만 택배사 물량 폭주로 인해 배송 도착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에이블루는 이날 홈페이지에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회사는 "가장 먼저 원활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드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과도한 주문 폭증과 내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지 못하여 최근 사태로 이어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를 통해 배송과 고객 서비스가 미흡한 부분이 많은점을 알게 되었으며, 보다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기 위해 콜 쉐어링 서비스를 도입하겠다. 또한 생산라인 추가 및 인원 충원으로 고객분들께 안정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는 "해당 상품의 재고 파악에 오류도 있었고 주문도 몰리면서 대처가 미흡했다. 이번주에는 전부 배송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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