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한 이광수, 기린의 사생활 ... 해적?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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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한 이광수, 기린의 사생활 ... 해적? 도깨비?
  • 박홍규
  • 승인 2020.09.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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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지 에스콰이어가 배우 이광수와 함께 촬영한 화보를 공개했다. 

'광수의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배우 이광수, 사람 이광수를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패션 화보지만 패셔너블하거나 유머러스한 느낌보다는 특유의 편안하고 담백한 이미지를 포착했으며, 의상도 캐주얼 수트, 데님 재킷 등 담백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이광수는 현장에서 촬영 결과물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착장에 따라 다른 동작과 표정으로 베이직한 착장에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연출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광수의 매력은 인터뷰에서도 이어진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사석에서 과묵하고 매너 있기로 유명한 그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심스러운 사람’이라고 답했다. 

배우 이광수에 집중하고자 한 해당 화보의 주제에 대해서도 “저는 제 입으로 ‘배우 이광수입니다’ ‘저는 어떤 사람입니다’ 말하는 게 어렵다”며 “저를 이렇게 봐주시는 분도 있고 저렇게 봐주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걸 막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백상예술대상 남자조연상 수상 당시 ‘죄송하다’고 소감을 말한 것도 그의 이런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격에 연원한다. “단상에 오르니 함께 후보에 오른 선배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 영화들을 다 봤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앞섰다”는 것. 

인터뷰에서는 수상작인 '나의 특별한 형제'를 비롯 그간 출연한 작품들, 각별한 애정을 가진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그러면서도 10년 넘게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저는 런닝맨을 통해서 저라는 사람을 제일 많이 알렸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독, 작가 등의 호평에 대해서는 자신의 철칙인 성실과 최선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연기든 예능이든 지금껏 ‘오늘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그 마음가짐을 놓지 않으려 늘 되새긴다고 했다. 이광수는 최근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촬영 중이다. 이광수의 화보와 인터뷰는 에스콰이어 10월호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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