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美 수돗물 검출…코로나19에 '엎친데 덮친' 텍사스, 도시 재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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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 美 수돗물 검출…코로나19에 '엎친데 덮친' 텍사스, 도시 재난 선포
  • 박홍규
  • 승인 2020.09.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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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美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 수돗물에서 검출돼 도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레이크 잭슨시장은 성명을 통해 '오염된 식수로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7만명에게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라고 현지 언론이 지난 주말 다퉈 보도했다.

앞서 레이크 잭슨시에선 최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입원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수돗물을 검사했고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미 질병예방센터가 밝혔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니는 민물이나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생물이다. 주로 연못, 호수, 하천 등 25°C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 수영하거나 코세척 등으로 코에 물이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 아주 드물게 점막을 통과해 뇌척수액으로 침투해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을 일으킨다. 드물지만, 치사율이 높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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