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서 일가족 3명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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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서 일가족 3명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져
  • 허남수
  • 승인 2020.09.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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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28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한 바닷가에서 일가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6분쯤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한 해변에서 김모(39)씨와 아들 이모(6)군, 조카 김모(6)양이 모래 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밀려온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10여분 만에 이 군과 김 양을 구조했으며, 김 씨도 속초해경 구조정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구조 당시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모래 놀이를 하던 이 군과 김 양이 파도에 휩쓸리자 이를 구하려고 김 씨가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강원도 양양의 해변에서도 성인 남성 1명이 너울성 파도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너울성 파도는 파도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한꺼번에 많은 바닷물이 솟구쳐 올라 해안가의 방파제를 뛰어넘는 현상이다. 먼 바다에서 특별하게 관측되지 않다가 해안가 근처에서 갑자기 높은 파도로 변해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나 대피가 어렵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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