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귀성 자녀 통해 노부부 감염...당국 우려한 일 결국 발생[코로나19,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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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귀성 자녀 통해 노부부 감염...당국 우려한 일 결국 발생[코로나19, 4일]
  • 박주범
  • 승인 2020.10.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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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했다. 4일 당국에 따르면, 충남 공주에 사는 90대와 80대 노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부부는 대전에 거주하는 60대 부부인 딸과 사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대전 부부는 지난 달 21일 벌초를 위해 공주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노부부를 만났다. 대전 부부는 전날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는 “올해 명절에는 벌초나 귀성을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서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달 28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으나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 벌초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 3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귀성한 ㄱ씨와 울산에서 부산으로 귀성한 ㄴ씨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달 20일경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 60대 딸과 사위는 지난 달 중순경 울산 여동생 집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여동생 가족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어 당국이 역학조사 중에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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