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라도 줬으면...' [박주범의 마음 1칸1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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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라도 줬으면...' [박주범의 마음 1칸1컷]
  • 박주범
  • 승인 2020.10.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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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찾아 오는 추석 명절은 즐겁다. 쉴 수 있어 좋고,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가족과 부모님을 볼 수 있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하지만 올해 추석 풍경은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19로 부모님과 조상님을 찾아 뵙기가 쉽지 않다.

'가급적 집에 있어 달라'는 정부의 당부도 있지만, 유난히 홀쭉해진 지갑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자영업과 소상공인에게 유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라는 요즘, 올해 추석이 알바 자리도 찾기 어려운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한가위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이틀 전 찍은, 도심의 한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명절 저녁에 서서 일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 가슴이 찡하다.

'의자라도 제공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 것은 비단 기자뿐만을 아닐 듯하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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