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고도 갚기에 급급한 원리금상환...'가처분 소득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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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고도 갚기에 급급한 원리금상환...'가처분 소득의 진실'
  • 민병권
  • 승인 2020.10.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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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3년 국민 가처분소득 증가액 72% 빚 갚는데 사용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득분위별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3년간 가계에서 벌어들인 소득 증가액의 대부분이 빚을 갚는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체 가구의 평균 처분가능소득 증가분은 총 209만원으로 집계된 반면 원리금상환액 증가분은 151만원으로 소득 증가액의 72%가량을 빚을 갚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처분가능소득’이란, 개인의 의사에 따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소득으로 한 해의 개인소득에서 세금·사회보장분담금·이자비용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쓸 수 있는 비용을 의미한다.

양경숙의원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지만, 향후 기준금리가 상승할 경우 시장금리에 반영돼 가계이자 상환 부담증가와 원리금 상환액이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 국민의 빚부담이 가계부채 폭탄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안정적인 경제정책 마련되어야 한다 ”고 밝혔다.

사진 =  양경숙 의원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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