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경화 남편 이일병 교수 미국여행 논란에 "서일병 후임은 이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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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강경화 남편 이일병 교수 미국여행 논란에 "서일병 후임은 이일병"
  • 허남수
  • 승인 2020.10.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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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출국 논란이 불거지자 5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서일병 후임은 이일병. 단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네"라며 비꼬는 글을 남겼다.

단, 진 전 교수는 "근데 이건 개인의 사생활인데...굳이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서 일병 관련 논란은 군 휴가 연장 과정에서 추 장관의 권력 사용 여부가 쟁점이었지만 이 교수 논란은 지극히 사적인 문제인 만큼 강 장관의 거취 문제로까지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해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국민에게 권고하는 가운데 주무 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이 알려지자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강 장관은 4일 청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우자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정부의 해외여행자제 권고에 따라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성묘조차 못 갔다"며 "그런데 정작 정부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믿기 어렵다. 이게 제대로 된 문명국가인가"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 그것도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의 가족이 한 행위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위"라며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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