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도소 운영자, 베트남서 강제송환…취재진 질문에 침묵
상태바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베트남서 강제송환…취재진 질문에 침묵
  • 허남수
  • 승인 2020.10.06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조선 캡처
사진=TV조선 캡처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는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 씨가 6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송환됐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했다. 반팔 남방 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A 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 "숨진 대학생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경찰청은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로 알려진 3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전 6시23분께 송환됐다. A 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태"라고 했다.

A 씨는 올해 3월부터 인터넷과 SNS 계정에 성범죄 사건 피의자와 아동학대, 살인 등 강력사건 범죄자들의 사진, 신상정보,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디지털 교도소'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무단 게시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한 대학생은 억울하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성착취동영상 구매를 시도했다며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된 한 대학교수가 경찰 수사 결과 무죄로 드러나는 일도 있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