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은 미국 대선’ 10월 증시 전략은? [노다지 주식정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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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미국 대선’ 10월 증시 전략은? [노다지 주식정보 칼럼] 
  • 박홍규
  • 승인 2020.10.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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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역시도 굵직한 증시 이벤트들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예정인 미국 대선부터 3분기 실적 시즌 돌입,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의 이벤트가 그렇다.

당장에 떠오르는 가장 큰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내달 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실제 이번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차질이 생기며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 단기적으로 심리나 수급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그 자체만으로 경기나 시장의 추세를 바꿀만한 요인은 아니라 판단된다. 다만 그의 향후 건강 상태에 따라 대선 일정 관련 불확실성이 연장되거나 실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충분히 염두 해 둘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눈여겨봐야할 업종으로는 트럼프의 코로나 확진에 따른 불안감이 커질수록 신재생 에너지를 필두로 한 바이든 당선 수혜 업종이, 반대로 트럼프가 건강을 회복하며 동정론이 힘을 받을 경우에는 테크 및 인프라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이달 7일부터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각 기업들의 3분기 잠정 실적도 공개된다.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하는 대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면 당연히 증시에 호재가 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상당 기간 하락 또는 횡보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

일단 삼성전자를 위시한 국내 반도체와 전자,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 여파로 멈춰 있던 각국 경제가 3분기 들어 점차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점 역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앞두고 재고 확보 차원에서 주문을 크게 쏟아낸 점도 국내 전자 대기업의 3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연말로 갈수록 사이버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쇼핑 행사로 연말 특수가 기대되는 가운데 관련 업종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 겨울철 독감의 유행과 더불어 코로나의 재확산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의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여파가 다시 한번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코로나에서 촉발된 전 세계 증시 폭락 사태 이후 계속 오르기만 하던 주식시장에 최근 조정이 발생하는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의 현 위치가 저점 대비 상당 부분 오른 점을 감안했을 때 아무쪼록 이 달 역시도 시장 동향을 잘 관찰하면서 신중히 매매할 필요가 있다. 

황욱 리서치팀장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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