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에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트위터는 '허위정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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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에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트위터는 '허위정보' 표기
  • 허남수
  • 승인 2020.10.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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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최근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며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다!!"고 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정보 전파'에 대한 자사 규정을 위반했다고 알리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달았다.

미국 언론들은 구체적인 사망자 수치 등을 비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CNN은 "미국에서 지난 5년간 독감 시즌에 독감에 걸려 숨진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이미 죽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각론에서도, 총론에서도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기준으로 올해 4월 12일이 포함된 한 주 동안에만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수가 2017-2018 독감 시즌 전체에 실제 집계된 사망자(약 1만5000명)와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백악관에서는 이달 1일 힉스 보좌관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도 전날 코로나에 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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