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로나 장기화 속 임직원 심리방역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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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코로나 장기화 속 임직원 심리방역 나선다
  • 김상록
  • 승인 2020.10.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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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직원들의 불안감 극복에 나선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지난 9월 임직원 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기는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임직원이 느끼는 조직 내 정서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코로나 블루가 발현되는 4개 영역(감정적·인지적·사회적·신체적) 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임직원들은 감정적 영역에서 코로나 블루를 가장 빈번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함, 초조함 등 부정적 감정이 이어져 저조한 기분 상태가 유지되는 감정적 영역은 조사자 중 53.3%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가족돌봄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 일하는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요소가 스트레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추론된다.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영역에서는 타 영역 대비 코로나 블루의 인지 빈도가 낮은 것(28.1%)으로 나타났다. 동료나 지인들과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으나,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을 통해 언택트 소통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사회적’ 거리는 기존과 크게 멀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직급별로 대리급 직원(58.8%)들은 인지적 영역에서, 임원은 사회적 영역 (42.9%)에서 타 직급 대비 코로나 블루 인지 빈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니어급에서는 본인의 경력 개발과 회사의 향후 위치에 대한 불안감, 임원은 사회적 교류 저하로 인한 소외감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군 별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서비스군에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블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화학건설군은 타 업군 대비 가장 낮게 조사됐다.

롯데 인재개발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코로나 블루로 겪는 심적 어려움을 돌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리더십·마음건강·몸건강 4개 영역으로 관리하는 '롯데 회복탄력성(Resilience)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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