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증가, 연휴 뒤 검사 늘어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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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증가, 연휴 뒤 검사 늘어난 영향"
  • 허남수
  • 승인 2020.10.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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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한 가운데 정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량이 늘어난 게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사라지며 오늘 환자 발생 수는 다소 증가했다"며 "하루 환자 발생 수만 놓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양상과 집단감염의 분포, 세부지표 등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검사량은 일평균 5~6천건으로 연휴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 6일 검사량은 1만 3000여건, 7일 검사량도 1만 2000여건에 달하는 등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기간 약간 감소됐던 검사량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고, 연휴가 끝난 뒤 증상이 있으신 분들의 검사와 검사량 확대 부분들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주말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손 반장은 "아직 수도권에서 확연하게 진정세가 나타나지 않는만큼 이번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기간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대면으로 밀집하게 되는 집회·행사 등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여행 등 외출하거나 장거리를 이동하시는 것은 가급적 삼가 주시고, 불가피하게 이동하시는 경우에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 43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간 뒤 6일 연속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하고 있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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