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후보 2명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와 함께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후보자 모두 여성으로 WTO 2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유 본부장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중국과의 FTA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통상 전문가다. 지난 6월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최근까지 주요 각국을 돌며 활발한 유세활동을 벌여왔다. 응고지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회원국 164개국이 한 표씩을 던져 다득표를 한 후보가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11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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