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 15시간 30분만에 '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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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 15시간 30분만에 '완진'
  • 허남수
  • 승인 2020.10.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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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8일 밤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15시간 30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는 8일 오후 11시 7분쯤 발생한 화재가 9일 오후 2시 50분 완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8일 오후 11시 14분 첫 신고 후 5분 만에 소방관 선착대가 도착했으나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된 건물 벽면을 타고 위아래로 급속하게 번져 나갔으며 한때 건물 전체가 불꽃에 휩싸이기도 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6시 15분부로 고가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 동원령을 내렸고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인근 시·도 소방본부 특수장비 출동도 명령했다. 날이 밝자 울산소방 헬기 1대도 진압에 동원됐으며 70m 고가사다리차가 부산에서 동원됐다.

불은 9일 이날 낮 12시 35분쯤 초진됐고, 오후 2시 50분에 완진됐다. 화재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9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가벼운 연기흡입 및 찰과상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해 알루미늄 패널을 붙이는 과정에 쓰인 가연성 접착제가 강풍이 불면서 순간적으로 연소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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