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성에 문제 있나? 이근 "성추행 처벌 받았지만 인정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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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성에 문제 있나? 이근 "성추행 처벌 받았지만 인정할 수 없어"
  • 허남수
  • 승인 2020.10.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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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를 통해 이름을 알린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처벌을 받은 적은 있지만 억울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 대위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글을 올리게 돼 참 송구하다"며 입을 열었다. 앞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이근 대위의 성추행, UN 가짜 근무 의혹 등을 폭로했다.

이근 대위는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라는 이유로 기소 되었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으며, 항소했으나 기각되었다"며 "저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하였다"고 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 여성분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성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면서 "또한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UN 가짜 근무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내 커리어는 내가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다.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또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며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이 모든 것이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주어진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근 대위는 군대 체험 예능을 표방한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약했다. 당시 '인성 문제 있어?', '○○는 개인주의야' 같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면서 각종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후 채무 논란, UN 가짜 경력, 성추행 의혹 등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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