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정책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한 신흥국 위기, K-방역과 RVC로 돌파구 모색”
상태바
대외정책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한 신흥국 위기, K-방역과 RVC로 돌파구 모색”
  • 민병권
  • 승인 2020.10.16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지역연구 활성화를 위해 ‘2020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KAAS)’ 개최
김흥종 KIEP 원장,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신흥국 보건·경제 위기에 한국의 K-방역과 지역밸류체인(RVC)을 통해 공동 대응해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김흥종)은 16일 서울 엘타워에서 국내 15개 지역연구학회와 공동으로 ‘2020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KAAS: KIEP and Associations of Area Studies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회의는 국내 유일의 신흥지역 통합학술회의로서, KIEP는 2014년부터 △신흥국에 대한 연구기반 강화 △연구성과 확산 △연구자 간 네트워크 구축 △정보 교류 등을 통한 우리나라 해외 지역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년 행사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회의는 “글로벌 팬데믹과 신흥국...위기와 대응, 그 이후”라는 주제하에 100여명의 지역연구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코로나19로 신흥국이 직면한 문제를 분야별로 진단·전망하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각국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중국, 신북방(몽골·유라시아), 신남방(인도·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을 포함한 각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면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팬데믹이 신흥국에 야기한 보건·경제 분야 위기를 한국의 K-방역을 통한 신(新)국제공조와 지역밸류체인(RVC) 구축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김 원장은 "이런 도전을 공존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지혜와 이를 위한 신흥국과의 연대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종 KIEP 원장

정상률 한국중동학회 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삶 전반의 대전환이 강요된 해"라고 설명하고, "지구적 대전환(Global Shift) 시기에 인간성이 존중되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번 학술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신흥국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전략 수립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관련 연구를 토대로 한국이 선도국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상률 한국중동학회 학회장

서창배 한중사회과학학회 학회장은 이어진 인사말에서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새로운 대안으로 지역밸류체인(RVC)이 논의되면서 지역연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날 학술회의에서 논의되는 사항이 한국의 대외경제정책 수립에 폭넓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창배 한중사회과학학회 학회장

이후 각 학회는 분과세션을 통해 코로나19로 신흥국이 새롭게 직면하게 된 보건, 교육, 인권 및 무역·금융·산업과 정치·외교·사회문화 분야에서의 문제를 분석하고 각국의 대응방안과 전망을 논의했다.

  특히 팬데믹 전후 미·중관계 변화에 따른 △디커플링 △산업 구조조정 △경제체제 및 금융구조 변화 △신흥국 체제안정 △민주주의 위기 △공공보건 외교 △외교관계 변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토대로 신흥국과의 새로운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사진=대외정책연구원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