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故 윤상엽 누나, 청와대 국민청원 호소 "가평 익사사건 진실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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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故 윤상엽 누나, 청와대 국민청원 호소 "가평 익사사건 진실 밝혀달라"
  • 허남수
  • 승인 2020.10.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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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17일 방송에서 가평 익사사건을 다룬 가운데 사망자인 윤상엽 씨의 누나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자신을 윤 씨의 친누나라고 소개한 윤미성 씨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을 올렸다.

윤 씨는 "(사고가 발생한)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며 "자식을 잃은 저희 부모님은 오죽할까.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동생의 사망 이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A 씨와 양자로 입양된 B 씨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며 "결혼 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며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되었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 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했다.

윤 씨는 동생과 결혼한 이 씨를 언급하며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 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왜 빨리 헤어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앞서 윤 씨의 사망사고는 부인인 이 씨가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를 하며 알려졌다. 당초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제보였으나, 방송은 윤 씨의 사망에 의문이 남는다는 내용으로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씨가 결혼 뒤에도 홀로 살았다는 점, 신혼집에는 이 씨가 지인과 동거했다는 점, 윤 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장기매매까지 시도했다는 사실 등이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해 6월 30일 부인인 이 씨 및 지인들과 가평으로 여행을 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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