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우치는 재앙, 마스크 없어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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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우치는 재앙, 마스크 없어도 된다고 했다"
  • 허남수
  • 승인 2020.10.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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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감염병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향해 "재앙, 멍청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선거캠프 참모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그(파우치)가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폭탄이 있다. 내가 그를 해고하면 더 큰 폭탄이 있다"며 "그러나 파우치는 재앙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파우치와 이 모든 멍청이들의 얘기를 듣는데 진절머리를 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조언에 일관성이 없다면서 그의 말을 들었다면 지금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2배 이상 많은 50만 명이나 됐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2만명을 넘었고, 확진자 수는 8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나는 파우치에게 좋은 결정을 내려줄 것을 부탁했다"며 "그(파우치)는 ‘마스크가 없어도 되고, 중국인들이 입국해도 된다’고 말했다. 오판이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파우치 소장이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꺼낸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파우치 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나는 그(트럼프)가 감염될 것을 걱정했다. 그(트럼프)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지도 않고, 그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완전히 위험한 상황에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나약함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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