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전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례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1일 독감접종 사망 관련 브리핑에서 "전체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나머지 신고 사례에서도 추가 부검 결과, 의무기록 추가 조사를 통해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최종 확인하겠다"며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 접종 후 2~30분 정도 이상경과가 있는지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수칙 접종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나필락시스 중증 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대기할때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이상반응 대비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또 "사망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김중곤 교수(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역시 백신 접종 자체로 인한 사망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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