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접종 사망자와 백신, 직접 인과 없어 ... 접종 계속, 이상 반응 감시 강화"
상태바
질병청 "접종 사망자와 백신, 직접 인과 없어 ... 접종 계속, 이상 반응 감시 강화"
  • 박홍규
  • 승인 2020.10.21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020-2021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본격 시작함에 따라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21일 오후 밝혔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이 21일 기준 약 1297만 건*이 등록되었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836만 건이라고 알렸다. *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자발적으로 입력된 유료접종 461만건 포함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써,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약 68.8%, 임신부는 약 34.1%가 접종이 완료됐다. 10월 13일 시작한 만 13세~18세 대상은 약 48.2%가 접종을 완료했으며, 10월 19일 시작한 어르신은 약 31.1%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무료, 유료접종 포함).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431건(10.20 기준)이 신고됐지만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154건, 무료접종자가 277건이다. 국소 반응 111건, 알레르기 119건, 발열 93건, 기타 104건이었다. 또 사망 사례가 4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또 10월 21일에 사망사례가 총 5건이 추가 신고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4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 국소반응(33), 발열(18), 알레르기(16), 두통·근육통(7), 복통·구토(4), 기타(6) 등

21일 오후 2시 기준 사망 사례는 총 9건 보고돼 그 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다. 또 동일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또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지금까지 파악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 중증이상반응 발생 시 해당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사업 중단 필요성 등에 논의 중이다. 

이어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례에 대해서 논의해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나머지 2건의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부검 결과,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서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20~30분 경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준수를 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정은경 청장은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며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접종 후 수 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눈, 입 주위 부종,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심박수 증가와 어지러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할 수 있으니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 방문 진료 받아야 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