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들 간에 회의를 거친 결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들은 첫 회의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중 선호 후보를 합의하는데 실패했지만, 이후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다수의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정부도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반면 미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도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결과를 예상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차기 사무총장은 다음 달 7일까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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