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UN의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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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UN의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겠다"
  • 이태문
  • 승인 2020.10.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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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대해 서명하지 않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22일부터 발효되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 "우리와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 서명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약 발효 후 1년 이내에 서명국들이 참가해 열리는 국제회의에 일본이 관계국으로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 신중하게 분석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안전보장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억지력 유지와 강화를 포함해 위협에 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착실하게 현실적으로 핵무기 축소를 추진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의 핵확산금지조약(NPT)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핵무기금지조약은 기존 핵보유국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핵무기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내용도 들어 있어 핵보유국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전날인 25일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도 "핵보유국들이 추가되지 않는 조약으로 유효성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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