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성실한 동생, 극단적 선택할 이유 없어" 독감 백신 맞고 숨진 인천 고교생 위에서 아질산염 검출…형은 부검 결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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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성실한 동생, 극단적 선택할 이유 없어" 독감 백신 맞고 숨진 인천 고교생 위에서 아질산염 검출…형은 부검 결과 반박
  • 허남수
  • 승인 2020.10.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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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독감백신을 맞고 이틀 뒤에 사망한 인천 17세 A군(고교생)의 위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군의 형은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이 아질산염이 검출된 것을 보고 A군의 사인을 자살, 타살, 사고사 중 하나로 종결지으려 한다는 것이다. 유족은 "(A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청원인은 "제 동생은 10월 14일 12시경 독감 백신을 맞고, 16일날 오전에 사망한채로 자택안에서 발견되었다"며 "18일날 오전에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되었고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하였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결과가 나왔다.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일수가 전혀 없다는데, 사망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독감주사를 맞고 난 다음날 몸에 힘이 없고 기운이 없다며 저녁조차 먹지 않은 동생이었다. 국과수 검수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 이에 독감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질산염은 육류의 선홍빛을 유지시키는 보존제로 많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시지,햄, 베이컨 등 식육가공품에는 잔류 아질산염 이온이 0.07g/㎏, 어육 소시지는 0.05g/㎏, 명란젓 연어알젖은 0.005g/㎏ 이내로 남아있어야 한다. A 군의 몸에 남아있던 아질산염 이온의 수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청원인은 "동생 친구들과 학교에 가서 수사를 진행한 결과, 평소에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죽기전날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장면에서도 친구와 웃으며 대화하면서 왔다고 한다"며 "그런데 경찰은 동생의 사인이 국과수를 통해서 나왔다고 하며, 자살, 타살, 사고사 셋중 하나인데,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것 같아서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 제 동생은 우한폐렴을 걸릴수 있다고 하며, 마스크도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착용하고, 물병 같은 것도 재사용하면 바이러스가 증식된다고 하면서 재사용 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것은 섭취하지 않는다. 평소 행동반경은 집, 독서실, 학교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자살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살의 이유도, 부검결과 타살의 상흔도 없었다. 시험기간이 아닐 때도 독서실을 다니며 성실하게 공부만 하는 제 동생이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다"며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현재 1만 4235명이 동의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전날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접종을 일정대로 계속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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