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임종환 교수 "국과수 아질산염 결론 합리적 결정, 위에서 검출은 아질산염 먹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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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임종환 교수 "국과수 아질산염 결론 합리적 결정, 위에서 검출은 아질산염 먹었다는 것"
  • 허남수
  • 승인 2020.10.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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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을 맞고 숨진 고교생의 형이 청와대에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독감 백신을 맞고 숨진 고교생의 형이 청와대에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진 인천 고교생 A 군의 위에서 독극물의 일종으로 알려진 아질산염이 검출된 가운데,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환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원의 아질산염 결론에 대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 군의 위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된 점을 근거로 사인을 자살, 타살 사고사 중 하나로 봤지만 A 군의 유족은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임 교수는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백신 접종으로 사망으로 연결되어 진다고 한다면 기존 질환이 있거나 고령이거나 이런 조건이 가능한데 젊은 사람이고 위에서 치사량이 될 수 있는 아질산염이 검출됐기 때문에 이것이 사인과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되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행자 김어준이 "그게 위에서 검출됐다는 건 먹었다는 게 확실한 것이고. 그 먹었다는 양은 치사량에 이를 정도냐"고 묻자 "4~5g 정도가 되면 치사량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상이 검출됐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독성 기전을 잠깐 살펴보게 되면 아질산염이 혈액 속에 들어오게 되면 그게 헤모글로빈 부분에 있어서 철분을 산화시킨다"며 "메트헤모글로빈으로 바뀌어서 이게 산소를 전달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일종의 질식사하는 것과 똑같은 독성을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아질산염)을 푹 퍼서 먹는 경우는 없고  간혹가다 응급실에서 만나는 경우는 지하수나 약수를 가지고 애들 분유에 타 먹인 경우가 있다. 실질적으로는 아질산염에 오염된 약수나 이런 건데 이걸 분유에 타서 먹이면 애들이 갑자기 질식하는 효과가 나타나서 그게 청색증을 보이게 된다"면서 "그런 지하수 오염 때문에 간혹 가다가 응급실에서 만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지금 말한 아질산염으로 인한 질식, 독성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제기하는 독감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사망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 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고 젊은 연령인 분은 극히 드문 형태의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을 백신의 부작용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아질산염을 일반인이 구입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관리해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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