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아이를 팔겠다는 글이 또 올라왔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생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7일 오후 4시32분쯤 당근마켓에 ‘아이를 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아이디 사용자 추적에 나섰다.
글을 쓴 중학생은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몰래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글에는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으로 판매금액을 300만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는다’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도 담겼다.
경찰은 신고 접수 관서인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중학생을 훈방 조치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당근마켓에 ‘36주 된 아이를 2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와 대중의 분노를 샀다. 이후 아이는 보육시설에 보내졌고 엄마는 미혼모 지원센터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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