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영흥도 폐기물 매립지 반대...더이상 주민 고통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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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영흥도 폐기물 매립지 반대...더이상 주민 고통 없어야"
  • 박주범
  • 승인 2020.10.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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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영흥도 매립지 조성을 반대한다”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28일 인천 영흥도 매립지 조성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배 의원은 성명서에서 "인천시의 자체매립지 후보지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옹진군 영흥도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언론과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며 "석탄재로 고통 받는 영흥도 주민들에게 쓰레기까지 떠넘기는 것은 영흥도를 떠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2013년 '인천시 대체매립지 시설 등 폐기물 처리시설 신・증설 타당성 연구'에서 영흥면 일대를 후보지로 추진했다. 하지만 매립용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폐기물 운송 거리가 안산시와 시흥시를 통과하면서 45㎞ 이상인 점 등으로 이 계획은 무산됐다.

지난 5일 마감된 인천시 추진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의 공모 결과, 2013년 용역에서 후보지였던 영흥면 외리 248-1번지 약 15만㎡를 소유한 '원광인바이로텍'이 단독으로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준영 의원은 "민간기업이 자기 땅이라고 수십 년 동안 주민들에게 막대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매립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자기 잇속만 챙기겠다는 파렴치한 행위이다"라며, "이런 일에 인천시가 동조를 넘어 권장하고 있다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기관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모를 했으면 그 결과를 즉시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인천시가 해당 법인의 응모 여부와 내용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미 영흥면으로 매립장을 확정해놓고 '입지선정 조사 연구'를 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배 의원의 "석탄화력발전소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영흥도 주민들에게 다시는 매립지로 검토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로 끝맺었다.

다음은 배준영 의원의 성명서 전문이다.

“영흥도 매립지 조성을 반대한다”

인천시의 자체매립지 후보지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옹진군 영흥도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언론과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습니다.

석탄재로 고통받는 영흥도 주민들에게 쓰레기까지 떠넘기는 것은 영흥도를 떠나라는 것입니다. 

영흥도에 쓰레기매립장은 절대 안됩니다.
인천시는 힘 없는 옹진군을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영흥도에 매립지를 조성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3년 『인천시 대체매립지 시설 등 폐기물 처리시설 신・증설 타당성 연구』에서 영흥면 일대를 후보지로 추진했었습니다.하지만, ‘민간사업자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나 매립용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안산시와 시흥시를 통과하여 45㎞ 이상을 폐기물을 운송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지난 10월 5일 마감된 인천시가 추진한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 공모 결과, 2013년 용역에서 후보지였던 영흥면 외리 248-1번지 약 15만㎡를 소유한 ㈜원광인바이로텍이 단독으로 응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그리고 인천시는 민간기업이지만 응모했다는 이유로 자체매립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간기업이 자기 땅이라고 수십 년 동안 주민들에게 막대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매립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자기 잇속만 챙기겠다는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이런 일에 인천시가 동조를 넘어 권장하고 있다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기관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했으면 그 결과를 즉시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해당 법인의 응모 여부와 내용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이미 영흥면으로 매립장을 확정해놓고 『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폐기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및 입지선정 조사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시에 다음을 요구합니다.

지금 즉시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폐기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및 입지선정 조사 연구』에 영흥도를 제외하십시오.

그리고 석탄화력발전소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영흥도 주민들에게 다시는 매립지로 검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시오.

인천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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