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붓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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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붓는다면?"
  • 민병권
  • 승인 2020.10.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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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증이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신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능이 감소할 수 있는데, 정상 기능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진 않지만, 노폐물 배설과 전해질 농도 조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면 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블로그를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성인 만성질환에 대해 소개하며, 지난 26일 만성 신부전증에 대해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7만 576명에서 매년 약 10%씩 증가해 2019년 24만 9283명이 됐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많이 나타나는데, 70대가 29.4%, 60대가 24.1%, 80세 이상이 18.8%를 차지해, 60세 이상 연령이 전체의 약 72%를 차지했다. 요양급여비용 또한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는 2015년 대비 약 35% 증가한 1조 9964억 원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만성 신부전증의 발병 원인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선천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5세 미만의 경우 신형성부전, 신이형성, 요로 폐쇄 같은 선천성 신장 기형이 주원인이 된다"고 밝히면서. "5세 이상의 경우 후천성 사구체 질환(사구체신염, 용혈성 요독 증후군) 또는 유전성 신 질환(알포트 증후군, 낭포신)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 그리고 사구체신염이다"며 "이 세 가지 질병은 성인에서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전체 원인의 75%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신부전증 증상과 합병증은 전신에서 나타나는데, 신장의 기능이 현저히 감소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초기에는 혈액 검사나 단백뇨 검출 등 검사에서 우연히 신기능 저하를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신장 기능의 악화로 수분과 전해질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과 고혈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장 기능의 저하가 심하면 증상은 거의 모든 장기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각 및 운동 장애, 피로 등 신경계 증상,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증상, 폐부종, 흉수 등 호흡기계 증상, 식욕 감퇴, 구역질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피부에서는 소양증, 혈액에서는 빈혈, 출혈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내분비계의 경우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고환 및 난소 기능에 저하가 일어날 수 있고, 면역계의 경우 면역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등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은 감소한 신장의 기능을 보충하고, 감소의 속도를 늦추는 데 있다. 이어 심평원은 "주된 원인 중 교정이 가능한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혈압과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고 있더라도, 정상의 10~15% 정도에 이를 때까지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끝으로 심평원은 "신기능이 감소하여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행되면, 수분과 염분을 조절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그렇기에 식사 중 염분 섭취를 제한하지 않으면 몸이 심하게 붓습니다. 짠 음식을 먹으면 염분이 몸에 쌓여 더 심하게 붓고, 호흡 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을 과량 섭취할 경우 구토 증세나 전신 쇠약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적당량만 섭취해야 하며, 채소는 데쳐먹고 과일은 소량씩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고 전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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