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큰 폭으로 늘어나 누적 10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언론들은 29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일제히 전했다.
일본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1월 16일로 3월 하순부터 감염자가 급증해 4월 16일 1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5월에서 6월에 걸쳐 증가세가 줄어들다가 7월부터 다시 급증해 7월말부터 8월초에는 하루 1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첫 확진자 발생 이래 7개월만인 8월 10일 5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다시 두 달 반만인 10월 29일 2배로 늘어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1만 명 규모까지 늘어나는데 18일 걸려 지난 8월초 8일에 1만 명 규모로 급증했던 증가세보다는 둔화됐지만, 연일 600~700명 규모로 꾸준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도쿄는 3만 명을 넘어섰으며, 오사카 1만2천 명, 가나가와현 8천 명 이상, 아이치현 6천 명 이상, 그리고 사이타마현과 후쿠오카현이 각각 5천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대도시와 그 주변 지역에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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