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복지로, 미래의 교육도시 포천은 꿈꾼다 [박윤국 포천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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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교육복지로, 미래의 교육도시 포천은 꿈꾼다 [박윤국 포천시장 인터뷰]
  • 박홍규
  • 승인 2020.10.3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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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출발 이후 박윤국 포천시장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시정 정책을 펼쳐왔다. 그 가운데 교육 분야에 대한 박 시장의 관심은 상상 이상이다. 그는 평소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주장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역설해왔다. 취임 이후 박 시장은 이전의 다른 시장과는 차별화된 획기적인 교육정책을 잇달아 발표했고 또 실천해왔다. 

박 시장은 인터뷰에서도 교육 문제에 대해서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인터뷰 당시 박 시장은 "포천시는 현재 경기도와 교육 관련 혁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저는 교육을 통해 사람을 잘 길러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무상교육 개념이 아닌, 당연한 교육정책으로서 보편적인 교육복지 정책을 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혁신교육지구 추진 합의서를 체결한 박윤국 시장(좌)과
심춘보 포천교육지청 교육감.

박 시장은 또 "현재 타 시도는 중학교까지만 무상교육을 하지만, 포천은 고등학교 전 학년에게 교복과 급식 문제까지 모두 무료로 해결해주고 있다. 이것은 경기도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에 본인이 하겠다고만 하면 많은 장학금 혜택이 돌아간다. 시에서는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을 하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는 이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청년으로 갔을 때를 위한 청년 정책까지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포천시는 2020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포천시가 유일하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포천시는 지난해부터 '포천시 고등학교 학생 교육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교육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포천시는 또 정부의 무상교육에서 제외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지원을 위하여 전액 시비로 사업비 18억 원을 확보하는 등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철저한 계획과 준비과정을 거쳐 포천시의 무상교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포천시는 원래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포함해 약 3천5백여 명의 고등학생이 올해 무상교육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뿐만이 아니다. 포천시는 올해 2190명의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했다. 포천시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사업은 2018년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시작으로 '포천시 교복 지원 조례'를 거쳤다. 이후 2019년에는 중학교 신입생은 학교에서 공동구매(현물) 지원 방식으로, 고등학교 신입생은 포천시 자체 현금 지원으로 구분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리고 올해 2020년에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 학교에서 공동구매(현물) 지원 방식으로 추진했다. 

이에 대해 박윤국 포천시장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금전적인 문제로 학생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포천시의 특화된 교육복지를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천시는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급식 운영을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포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무상급식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포천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포천시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관내 학교급식, 공공 급식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방법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등 선순환 공급체계를 구축해 지역 상생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시장학재단을 (재)포천시교육재단으로 체계까지 바꾸었다. 

포천시는 이외에도 2020년 (재)포천시교육재단을 출범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 이미 향토인재특별장학생 34명, 대학생 80명 등 총 114명에게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반기에도 초·중·고 장학생 426명, 우수 교원 20명,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가정 대학생 150명(활력장학생),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 50명(동행장학생) 등 546명을 선발해 총 3억5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제 포천에서 초·중·고교를 다니면서 교육비가 없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든지, 교복 구매 비용이 없어 신경을 쓴다든지, 급식비를 지급하지 못해 식사를 거른다는 일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누구나 본인이 공부하고자만 한다면 각종 장학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포천시가 경기도 31개 시군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교육·교복·급식 등에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한 최초의 도시라는 사실은 자랑스러운 일임에 분명하다. 

*이 기사는 포천좋은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김승태 에디터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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