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시작"…'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청원 3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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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시작"…'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청원 30만명 육박
  • 허남수
  • 승인 2020.1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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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인사권·감찰권 행사를 비판한 일선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에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달라.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일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커밍아웃 검사'는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를 비롯해 이 검사에게 지지 의사를 표시한 검사들이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달 28일 검찰 내부망에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권 행사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응수했다.

2일 오전 현재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청원은 29만 4983명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청원 글에 한달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관계 부처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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