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5단계 세분화 이유? 대응 여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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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5단계 세분화 이유? 대응 여력 확충"
  • 허남수
  • 승인 2020.11.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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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방역당국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5단계로 세분화한 배경에 대해 "대응 여력이 확충됐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히 중요한 게 의료체계의 대응 능력인데 치명률 관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중환자 수용량 같은 게 연초에 비해서는 지금 확충되고 늘어난 부분들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두 번째로는 장기화되면서 사회적인 수용력도 떨어지고 있고 그 전에 저희가 만들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환자를 아예 없애는 방향으로 설정을 하다 보니 과도한 측면이 있다라고 하는 지적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런 부분들을 지금 코로나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계속 통제하겠다는 전략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부터 23종의 다중이용시설에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 수칙을 의무화한 것에 대해서는 "23개가 보통 국민들께서 많이 이용하시는 다중이용시설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된다"면서 "식당, 카페나 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학원, 사우나, 영화관, 공연장, 오락실, 실내 체육시설, 이런 시설들이 전부 포함돼서 다 적용된다"고 했다.

또 "2단계부터는 전국적 확산이 시작됐다라고 보기 때문에 다소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시키고 그 외의 시설들도 방문 판매업이나 노래연습장, 그리고 실내 스탠딩 공연장 같은 경우는 9시 이후에는 영업이 안 되도록 돼 있다"며 "식당, 카페도 지난번에 경험하셨던 것처럼 카페는 포장하고 배달만 허용하고 음식점도 9시 이후로는 착석이 안 되고 포장, 배달만 허용하는 쪽으로 된다"고 이야기했다.

손 반장은 지난 주말 전국에서 핼러윈데이 축제가 열린 것에 대해 "생각보다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모여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번 주, 다음 주 정도까지 계속 여파가 나타날 거라서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점검한 결과로는 그래도 기본수칙을 그때(이태원 클럽발 사태)보다는 다들 지켜주시는 경향들이 있었다라고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복기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정도부터 이 여파(핼러윈발)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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