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 41)가 한 가수 지망생의 사망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바비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3일 가수 지망생 A 씨가 지난 4월 '사람에게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이 죽음이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그를 형사 고발했다.
'뉴스데스크'는 실명을 내보내진 않았지만 뉴스와 함께 내보낸 여러 편의 자료화면이 가을방학의 인터뷰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가을방학의 공식 SNS에서 항의와 비난 글을 남기고 있다.
가을방학은 정바비와 보컬리스트 계피로 구성된 2인조 그룹이다.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으며 지난 9월 네 번째 정규 앨범 '세상은 한 장의 손수건'을 발매했다.
한편, 정바비는 방탄소년단의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방탄소년단과 같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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