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조작설' 사실로? 美 우체국, 펜실베니아·노스캐롤라이나서 우편 투표 4000여표 분실
상태바
'개표조작설' 사실로? 美 우체국, 펜실베니아·노스캐롤라이나서 우편 투표 4000여표 분실
  • 허남수
  • 승인 2020.11.0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미국 연방우체국(USPS)이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우편투표를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연방우체국의 자체 조사결과 이번 대선의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전 우표투표 약 4250표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방우체국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에밋 설리번 판사의 심리로 속개된 재판에 관련 자료를 내면서 "직원들이 일부 우편투표 용지의 봉투 스캔 작업을 빠뜨렸을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물 집하장 3곳에서 약 1700표를 5일 확인해 개표소에 배달 중이라고 전했다.

연방우체국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선거일보다 하루 늦은 지난 4일 하루 미국 전역에서 약 15만 표의 우편투표 용지가 해당 개표소에 최종 도착했다. 

이번 재판은 연방우체국이 사전 우편투표 용지를 신속히 배달할 수 있는 데도 관련 규정과 장비를 개선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아 참정권 행사를 방해한다면서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소송을 제기해 개시됐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 변호인은 "배달 지연으로 집계되지 않은 우편투표 한장 한장이 우리의 민주주의에 반영되지 않은 목소리다. 모든 표가 개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 우편투표는 대체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초반 개표 때 10%포인트 이상 뒤졌지만 후반에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절차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우편투표를 개표 결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