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차기 영부인 질 바이든에게 아직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결과가 나오면 퍼스트레이디 간에 서로 전화통화를 하고 직접 만나는 전통과는 다른 행보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멜라니아 여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여사 역시 대선에서 지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멜라니아 여사는 평소와 같이 일일 회의와 성탄 연휴 계획에 일정이 집중돼 있다"며 "멜라니아 여사가 인수인계하고 싶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해할 것"이라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특별 보좌관을 지낸 캐프리시아 페나빅 마셜은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을 잘 알고 능력이 출중하지만 인수인계는 벅차다"며 "지금쯤이면 영부인 사이에서 최소 일정이 오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도 영부인 집무를 위해 교육과 참전용사, 암 관련 전문가들을 모집하며 참모진 구성을 진행 중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